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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전시 | 성수/뚝섬 CDA갤러리, 사라지는 것에 관한 이야기 '윤서희 : LEAVE, LEFT'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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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전시 | 성수/뚝섬 CDA갤러리, 사라지는 것에 관한 이야기 '윤서희 : LEAVE, LEFT'

효작가 2022. 5. 1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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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본 전시 중에 가장 가슴이 두근거리고 와닿은 전시, 멸종위기 동물들을 주제로 그린 그림들을 보며 전시 내내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좁은 공간이라 금방 보고 나왔지만, 다시 사진을 보고 있자니.. 전시 공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까지 듭니다.

이미지 출처 : CDA갤러리 홈페이지

전시정보


  • 전시명 : LEAVE, LEFT
  • 참여 작가 : 윤서희
  • 전시기간 : 2022.04.15(금) ~ 2022.05.21(토)
  • 관람시간 : 화~토 13:00~19:00
  • 관람비용 : 무료
  • 전시장소 : CDA갤러리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0가길 4 지하 1층)

 



골목을 걷다 보면 CDA갤러리 지하

성수동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오늘 포스팅하는 갤러리가 나옵니다. 지도 앱을 켜고 찾았기에 어려움 없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갤러리는 지하에 있습니다. 저처럼 헷갈리지 마세요.. 위로 올라갈 뻔했습니다..

멸종위기 동물 작품들과 어울리는 전시 테마

갤러리에 들어서자마자 가운데에 식물들이 놓여 있어서 멸종위기 동물 작품들과 잘 어울렸습니다. 마치, 동물원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습니다. 너무 싱그러웠고 좋았습니다. 식물들이 함께 있으니 작품 속 동물들도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작품 하나하나

색감의 조화라던지 작품들의 느낌 하나가 다 다르고 어떤 동물이냐에 따라 배경 색상과 감정이 여실히 드러나서 좋았습니다. 작품을 자세히 보면 겹겹이 쌓아 올려 색을 긁어낸 스크래치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스크래치 작업방식을 또 다른 해석으로 풀어낸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Polar bear 북극곰 / Yellow-throated Marten 노랑목도리담비
Giraffe 기린 / Panda 판다

단순히 작업방식의 소재를 넘어

'겹겹이 쌓아 올린 물감을 긁어내는 과정은 오랜 세월 견고하게 다져진 아름다운 자연이 인위적인 개입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모습과 닮았다.' 전시 설명 내용 중 스크래치 방식을 이렇게도 해석했습니다. 전시의 주제와 작업방식이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an African elephant 아프리카코끼리 / Gorilla고릴라
Asian black bear 아시아흑곰 / Rhinopithecus roxellana 황금 들창코 원숭이

화폭을 채운 동물들은 여전히 그대로 있다.

전시 설명 중.. 캔버스를 가득 채운 물감들이 날카로운 나이프에 의해 깎이고 파이며 떨어져 나갔지만, 화폭을 채운 동물들은 여전히 그대로 있다. 아무리 긁어도 형태는 남는다. 그것은 삶의 흔적과 다름없다.라는 문구가 엄청난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작품 속에는 멸종위기 동물들과 작가가 좋아하는 군것질들과 달, 별이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윤서희 작가님의 작품을 실제로 보니 물감의 색감에서 생동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동물들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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